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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성남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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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heCountryhome 작성일17-08-01 00:00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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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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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구주택을 반영한 2개의 박공지붕, 성남 온유재

지구단위계획에서 정한 주차공간과 공유 공지를 제외한 약 40평에 두 가구를 배치하는 것이 온유재 계획의 시작이었다. 공간의 최소 통과 폭 90㎝와 실의 최소 사이즈 2.7평을 기준으로 건축주가 요구한 실들을 배치하기란 마치 단 하나의 조합으로 완성되는 퍼즐 작업 같았다. 특히 주택 계획에서 1m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두 개의 도로가 만나는 부분에 들어선 성남 온유재는 두 가구가 사는 주택이다. 한 가구는 주인 세대(아빠, 엄마, 어린 아들)이며 다른 한 가구는 임차 세대다. 박공지붕은 관념상의 주택을 가장 잘 표현하는 형태로 두 개의 박공은 두 가구, 또는 부모와 아이의 공간에 대한 구분을 외부에서도 보여주는 요소다.

글 정우석(건축사사무소 공장 소장) | 사진 정우석, 김경한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설계기간 2015년 3월 ~ 6월
공사기간 2015년 7월 ~ 10월
건축비용 3억 원(3.3㎡당 510만 원)
대지면적 225.00㎡(68.06평)
건축면적 105.65㎡(31.96평)
건폐율 46.96%
연면적 175.71㎡(53.15평)
1층 88.46㎡(26.76평)
2층 87.25㎡(26.39평)
다락 18.47㎡(5.59평)
용적률 78.09%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치장벽돌
데크 - 원목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 수성페인트
내벽 - 석고보드 + 수성페인트
바닥 - 합판마루, 강마루
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외단열 - 압출법 보온판
계단실 디딤판 - 미송
난간 - 석고보드 + 수성 페인트(두겁 미송)
창호 LG창호
현관 자체 제작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린나이 콘덴싱

합리적이고 모던한 내·외부 공간
외부에 시간의 흐름을 잘 나타내는 벽돌을 기본 재료로 사용해 마감하고, 내부는 부분적인 공간의 특색을 나타내기보다 흰색 페인트와 바닥 마루로 공간의 흐름이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외부에서 보이는 2개의 박공지붕으로 두 가구라는 배치를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건축주는 젊은 부부이기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 주택에서 30년 이상 살 것이다. 지금 6살인 아들이 어른이 됐을 때에 가질 추억의 많은 부분이 이 주택이 될 것이다. 벽돌은 아주 오래전부터 쓰여 왔고 시간의 흐름을 잘 담아내는 재료다. 한 장 한 장 쌓아올리는 방식은 인간이 가장 처음 알게 된 구축 방법 중 하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주택의 재료는 벽돌이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택은 오랜 기간 거주자와 함께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자 다양한 물건들로 항상 채워져 있는 공간이기에 배경이 되는 부분은 최대한 단순화했다. 즉, 도화지 같은 공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로 정했다. 현관은 문을 열었을 때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구조로 계획하고, 그 인접한 곳에 창고를 두어 자전거와 같은 것을 보관하도록 했다. 1층 주방은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외부의 넓은 데크와 연계해 활용하도록 했다.

솔리드Solid한 난간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열려 있기보다 닫힌 구조의 공간이다. 2층은 남측으로 열린 부분에 안방, 가족실, 놀이방, 아들 방을 계획하고 북측 면에 화장실과 드레스룸을 배치했다. 각 실은 크지 않지만 기능적 특징을 반영해 실용적인 공간으로 구성하고 한편으로 연계성과 독립성을 고려했다. 안방 앞 작은 서재는 다락과 이어지는 매개 공간이며, 박공지붕의 특징을 살린 다락은 알파 룸과 같은 공간이다. 다락이 없는 부분의 2층 각 실은 박공 면을 그대로 살려 다양한 형태의 공간 조합으로 계획했다.
두 개의 박공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내부의 구조 벽을 두 개로 분리했다. 이를 위한 공간 문제를 구조적으로 푸는 작업이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벽돌이란 재료적 특징을 고려해 깊이감을 지닌 개구부를 표현하고자 창의 인방과 출입구의 상부를 외벽의 재료가 안쪽까지 흘러들도록 구성했다. 주택이라는 기능적 특징을 고려해 남쪽에 거실과 주방 그리고 방을 배치하고 창도 크게 내어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했다. 북측 면은 화장실, 계단, 창고를 배치하면서 창은 최소한으로 계획했다.

*
지금 생각해도 주택을 지어본 실적도 없는 젊은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긴 건축주가 고마우면서 이상하기만 하다. 건축주를 처음 만났을 당시 아직 부지가 정해지지 않았기에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를 통해 건축주 가족을 상당 부분 이해했으며, 그에 어울리는 공간에 대한 상상을 많이 했기에 막상 계획의 완성은 빨리 이뤄졌다. 건축가가 좋아하는 형태와 공간이 아니라, 그 주택에서 평생을 살아갈 거주자에 대한 이해가 먼저라고 생각했다. 설계와 시공 과정 중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했다. 또한, 앞으로 이 가족이 어떻게 살아갈지 그 모습을 기대해 보았다.
주택이 완공되고 두 달이 지났을 무렵 방문한 적이 있다. 건축주 부부는 상상하지 못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아이는 자기 방보다 다락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부부는 햇빛이 잘 들어오는 1층 주방에 가장 오래 머무른다고 한다. 한 해, 두 해 그리고 10년, 20년이 지나면서 쌓여갈 가족의 추억이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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